
홍명보(왼쪽) 히딩크. 스포츠동아DB
‘홍명보 축구를 보면 히딩크가 보인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 올려놓은 홍명보(41) 감독의 변화무쌍한 용병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홍 감독의 ‘팔색조’ 용병술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메룬에게 패한 뒤 독일과의 2차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카메룬전 베스트11에서 무려 다섯 명의 얼굴을 바꾸는 대대적인 스쿼드 수술을 단행한 것이 제대로 먹혀든 것. 특히 프로선수보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대학선수 박희성(고려대), 김민우(연세대), 김보경(홍익대) 등을 선발로 투입해 ‘믿음의 축구’를 구사했다.
홍 감독의 용병술은 남미 강호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절정에 달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 직전까지 풀백 요원으로 활약하던 김민우를 과감하게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 이른바 ‘김민우 시프트’를 활용했다. 결과는 대성공. 김민우는 이날 두 골을 폭발시키며 홍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처럼 홍 감독의 ‘맞춤형’ 용병술이 척척 들어맞고 있는 뒷면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서 배운 지도력이 스며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홍 감독은 현역선수로 활약했지만, 미리 지도자 수업을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대표팀에서 히딩크와 동고동락하며 지도자가 갖춰야할 인성부터 책임감까지 어깨 넘어 습득한 것들이 많았다.
가장 먼저 홍 감독은 학벌, 파벌주의식 선수 선발에서 벗어나 저평가된 선수들을 발탁해 숨겨진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실력 위주로 선수를 고른 히딩크가 월드컵신화의 주역인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등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냈듯이 홍 감독도 키가 크든 작든, 프로든 아니든, 명문대 출신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오로지 목숨 걸고 뛸 정신무장이 된 선수들을 택했다.
프로에서 벤치에만 머물러 있는 선수들보다는 대학에서 즉시 전력으로 뛰는 선수들을 불러 이들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끌어 올리는데 주안을 뒀다.
홍 감독은 히딩크가 강조했던 ‘멀티 플레이’ 능력도 선수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
히딩크는 2002년 전술의 변화에 따라 바뀔 포지션에 낯설지 않게 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여러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주문했다. 이는 다른 포지션에 대한 움직임을 이해하므로써 조직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축구의 흐름에도 부합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축구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로는 최전방 공격수 뿐만 아니라 최종 수비수까지 담당했던 유상철과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해 측면 공격수, 스트라이커까지 다재다능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과시했던 박지성을 꼽을 수 있다.
홍 감독도 선수 선발 과정에서부터 2개 이상의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전천후 선수를 주시했다. 이 중심에는 ‘작은 거인’ 김민우와 ‘왼발의 달인’ 김보경이 있다. 김민우는 왼쪽 풀백은 물론 왼쪽 측면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김보경은 왼쪽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맡으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달수빈, 정신 혼미해지는 완벽 몸매…건강 섹시美 과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8/132919495.1.jpg)


![박나래 공식입장문 거짓이었나 “오해 풀렸다? ‘소송하자’더라”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8/132922083.1.jpg)


![‘조폭 연루설’ 조세호 ‘유퀴즈’ 하차, “당분간 유재석 혼자 진행” (전문)[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9/132932919.1.jpg)

![박진영, 왕자님 어서오세요…빛나는 청순 비주얼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8/132922911.1.jpg)






![박주현 파격 비키니, 복싱으로 다진 몸매 대박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6942.1.jpg)



![윤채경, 이용대와 열애설 후 근황…파격적이네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9/132933478.1.jpg)
![에스파 카리나, 바닥 기며 고양이 포즈…제법 사람 같았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9/132931774.1.jpg)
![김민하, 올블랙 겨울룩으로 완성한 따숩힙[입스타그램]](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9/132931846.1.pn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