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가 하늘에 닿을까 SK 김성근 감독은 1964년 겨울, 한국으로 건너오기 위해 일본 교토의 집을 떠날 때, 어머니와 집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겠다는 맹세와 함께. 스포츠동아DB
벼랑끝에몰린대표팀감독의꿈
영주 귀국(永住歸國)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날은 날씨가 너무 안 좋았다. (중략) 집 바로 옆에는 큰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다. 어머니는 오랜 세월 거의 날마다 치성을 올리셨다. 어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였다.“한국에서 국가대표 감독까지 하겠습니다.” 어머니는 집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집 마루에 꼿꼿이 서서 집 떠나는 나를 지켜보셨다. 김성근 감독 자서전 ‘꼴찌를 일등으로’ 중에서-
어쩌면 감독 김성근의 그 처절한 야구 정신의 모태는 1964년 12월 교토 가쓰라 강변 생가의 맹세에서 비롯됐단 느낌이 듭니다.
세상은 그가 나이 60이 넘어 SK로 와서 모든(한국시리즈 우승, 최고 연봉 감독, 1000승-2000경기 달성, 19연승 등) 것을 다 이뤘다고 말하지만 정작 어머니와의 45년 전 필생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네요.
김 감독이 대표팀 감독이 될 기회는 과거 두 차례 있었습니다. 1976년 네덜란드 초청 국제야구대회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상태였는데 어쩌다 덜컥 충암고 감독이 되는 바람에 유야무야됐지요.
그리고 2008년 제2회 WBC 감독. 결과적으로 김 감독이 고사한 모양새가 됐지만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집행부가 거절을 유도한 셈이나 마찬가지였죠.
총재나 사무총장이 아니라 기술위원이 설득을 했고 -그것도 단 한번- 확답을 안 주자 기다렸다는 듯 김인식 감독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졌죠.(그날 밤 김 감독과의 짧은 통화가 떠오릅니다. “허허, 안 하게 됐어. 미안해.”)
이제 3번째, 2010년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이미 2009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맡기로 중지를 모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가장 유력하다던 SK는 플레이오프에서 이제 한번만 더 지면 탈락입니다. 다음 국제대회는 기약이 없지요. 또 김 감독의 나이는 70줄에 접어들 테고요.
물론 김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겠다’고 자청할 리는 없겠죠. 그러나 책에 쓴 대로 국가대표 감독직을 ‘진정한 한국인으로 인정받은’ 징표로 받아들이는 그이기에 그 상실감을 재일교포가 아닌 한, 헤아리기 어렵겠지요. 비원은 미완으로 끝날까요?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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