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여자프로농구]정선화21점…국민銀시즌첫승

입력 2009-10-12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역전골·결승골 4쿼터 ‘원맨쇼’
노장 김영옥 15득점 어깨동무


천안 국민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걸음을 상큼하게 내디뎠다.

국민은행은 11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와의 홈 개막전에서 센터 정선화(21점·3리바운드)와 노장 김영옥(15점·3점슛 3개)의 알토란 활약을 앞세워 81-77(14-24 22-23 22-16 23-14)로 승리했다.

전반 국민은행의 출발은 불안했다. 리바운드 열세와 외곽슛 난조로 1쿼터에서는 14-24, 10점 차로 뒤졌다. 2쿼터 들어 변연하(14점·7어시스트)의 2방을 포함한 3점슛 4개가 터지며 외곽슛이 살아나 시소게임의 발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전반 스코어는 36-47, 11점 차로 국민은행의 열세.

국민은행은 하프타임에 전열을 재정비한 뒤 후반 역습을 전개했다. 맏언니 김영옥(35)의 투혼이 빛났다. 김영옥은 3쿼터 5분을 남겨놓고 3점슛-2점슛-3점슛을 잇달아 터트렸다. 점수차도 3쿼터 종료 시 58-63, 5점으로 줄어들었다.

4쿼터에서는 정선화가 돋보였다. 골밑을 책임진 정선화는 경기 종료 3분 전 2점슛으로 이날 팀의 첫 역전을 이끈 데 이어 종료 23초 전에는 77-77 동점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신세계는 19점-8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친 센터 양지희를 비롯해 스타팅 멤버 5명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데 실패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