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양용은 “금의환향 실감나”

입력 2009-10-18 17:31:5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양용은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 소감

덜 피곤할 때 와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오랜만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퍼트가 33개나 됐다. 다른 선수들을 보니 모두 20여개였는데, 나만 30개가 넘는 것 같았다. 10번홀로 이동하면서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봤다. 11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1타차가 됐을 것으로 생각했다. 파3, 12번홀에서 티샷을 2m에 붙이고 버디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 다음 홀에서 티샷을 OB내면서 흔들렸다. 티 박스가 약간 내리막 경사에 위치해 있어 슬라이스가 많이 나게 되어 있었는데, 그걸 알고도 급하게 친 게 화근이 됐다.

응원 온 갤러리들에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금의환향이란 말이 실감 날 정도로 기분 좋았다.

다음주에 그랜드 슬램에 출전한다. 영광스런 자리다. 조금 떨리기도 하지만 4명밖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최소 4위는 할 것 같다(웃음). 조금만 잘하면 1,2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내에서도 중계를 한다고 하니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스킨스 게임에 출전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수 있어서 기쁘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게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자주 참석하겠다.

용인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