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잦은 졸도 병명은 ‘미주신경성 실신’

입력 2009-10-19 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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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위해 입국한 김동진이 파주 트레이닝센터 본관에 들어오던 중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김동진(27.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실신 원인이 밝혀졌다.

스포츠조선은 19일 “세네갈과의 평가전 소집 중 의식을 잃고 실신했던 김동진의 병명이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미주신경성 실신은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거나 중단된 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 그 과정에서 심장 박동수와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실신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국가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김&송 유나이티드병원장)는 "미주신경성 실신은 신체 면역력이 극도로 약화됐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며 “심신이 피로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일어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에서 생활하는 김동진은 불규칙적인 식사와 생활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무리한 시차 적응 등이 겹쳐 이 현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진은 과거에도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실신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 머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동진은 21일 소속팀에 복귀하기 위해 21일 러시아로 떠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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