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불패’SK냐‘응원열기’KIA냐,잠실구장은누구편?

입력 2009-10-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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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은 어느 팀에게 ‘약속의 땅’이 될까.

KIA와 SK는 2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5차전을 치른다. 장소는 광주도, 문학도 아닌 잠실이다. 올 한국시리즈는 지방(광주·인천)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맞붙은 까닭에 5차전부터는 잠실에서 펼쳐진다. 그렇다면 잠실게임은 누구에게 유리할까.

KIA는 광주 못지 않은 팬들의 응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믿는 구석’이다. 잠실은 평소 두산, LG와의 원정게임 때도 홈팀보다 많은 ‘타이거즈 팬’들로 가득차는 곳. 올 시즌 특히 이런 현상이 강했다. 더욱이 KIA 타자들은 “외야쪽이 산만한 광주보다 집중하기 편한 잠실구장이 더 좋다”고 말하고 있다.

팬들의 세 싸움에서 밀리는 SK는 ‘포스트시즌 잠실 불패’의 추억을 되새기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2007년 이후, SK는 잠실에서 치른 8번(한국시리즈 6게임 포함)의 가을잔치에서 모두 이겼다. 상대는 KIA가 아닌 매번 두산이었지만 적어도 ‘가을잔치 잠실게임=필승’이란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KIA와 SK, 두 팀이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 그래서 더 주목되는 ‘잠실대첩’이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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