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하’ 재범 무대의상이 20억원?…경매 중단 검토

입력 2009-10-26 12: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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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 무대의상 경매가 20억원 논란에 잠정중단된 2PM 소장품 경매 사이트.

한국 비하 발언으로 그룹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2PM 출신 재범의 무대의상이 터무니 없는 경매가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롯데닷컴의 ‘동물사랑 기금마련을 위한 스타소장품 경매’ 이벤트에서는 그룹 2PM이 직접 입었던 무대의상이 판매됐다.

이 중 재범의 무대의상이 판매 첫날부터 백만원 단위를 넘어서더니 판매 3일째인 25일에는 순식간에 20억원을 넘어섰다.

2PM 다른 멤버들의 무대의상도 과열경쟁으로 3,900만원까지 상승했으나, 재범의 무대의상 에 비할 수준은 아니다.

2PM을 탈퇴하고 가족이 있는 시애틀로 돌아간 재범을 향한 팬들의 애정과 그리움이 과열 양상을 띄어 경매가 20억원이라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하지만 재범의 무대의상 입찰은 2개의 동일한 아이디가 번갈아가며 입찰 한 것으로 드러나 진심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팬의 행동인지, 고의적으로 논란을 만들기 위한 악의적 입찰인지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20억원이나 되는 가격으로 정말 구입하는 사람이 있느냐?” ,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장난치는 것 같다” 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순수한 자선경매 취지와 어긋나게 과도한 입찰 경쟁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롯데닷컴 측에서는 입찰을 막아 놓은 상태이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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