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조민수 5년만에 컴백 아픔많은 여인 연기에 눈물

입력 2009-1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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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도 싹둑 자르고.’

조민수(사진)가 최근 파경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연기자로 돌아온다.

조민수는 ‘미남이시네요’의 후속으로 12월 초부터 방송하는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연출 최문석)에서 고수의 엄마 차춘희로 출연한다.

조민수는 2005년 네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고서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아내와 주부의 역할에만 전념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혼했고 그 사실을 최근 뒤늦게 밝혀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조민수는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외모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이 술집에서 일하는 인물이다 보니 그동안 고수했던 긴 생머리를 쇼트 머리로 과감하게 자르고 짙은 화장 등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조민수는 “모처럼 컴백하게 돼 신인이 된 것처럼 설렌다”며 “송충이가 솔잎을 먹듯 연기자는 연기를 해야 제대로 사는 것 같다. 고수, 한예슬 등 젊은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니 젊어진 느낌”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연기하는 춘희를 연기하다 눈물을 흘린 사연도 들려줬다. “아픔이 많은 여자다. 처음엔 몰랐는데 점점 그녀가 돼가는 나 자신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여자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기대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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