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안방극장‘미시vs돌싱’전성시대

입력 2009-01-23 19: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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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아줌마 스타’ 들이 몰려온다. 아줌마 스타에 미시도 상관없고 돌싱(돌아온 싱글)도 관계없다. 결혼, 출산 전과 변함없는 미모와 몸매를 과시하는 아줌마 스타들은 전성기의 인기를 이어가며 ‘아줌마 스타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특히 2009년 기축년 안방극장은 매력적인 미시와 당당한 돌싱 스타들이 드라마를 점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여전히 아름다운 ‘미시’ 스타 결혼했다고 다같은 아줌마가 아니다. 한결같은 미모와 몸매로 아가씨보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미시’ 스타들이 있다. 삶에서 묻어나는 원숙미는 새롭게 추가된 매력이다. 2009년 새해 벽두부터 KBS2 ‘천추태후’ 의 여걸로 돌아와 새로운 여성 원톱 사극 시대를 연 미시 스타 채시라는 불혹의 나이와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잊게했다. 체력과 발성이 뛰어난 남자 배우들 속에서 말을 달리고 칼을 휘두르며 사자처럼 포효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낙마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복귀한 촬영장에서 둘째 아이 모유 수유를 이어간 모성애는 미시 스타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감동이다. 배우 김승우와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의 삶을 오롯이 살던 김남주도 8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MBC ‘내조의 여왕’ 에 캐스팅된 김남주는 남편을 적극적으로 내조하는 ‘낙랑공주’ 천지애를 연기한다. 2월4일 첫 방송되는 KBS2 수목극 ‘미워도 다시한번’의 최명길과 전인화의 연기대결도 기대된다. 동시간대 경쟁작 MBC 정일우의 ‘돌아온 일지매’, SBS 최지우의 ‘스타의 연인’, 이어 방송하는 소지섭 주연 ‘카인과 아벨’의 젊은 시청층과 피하기 위해 KBS가 중견 로맨스로 줄거리를 전환하면서 미시 스타들의 역할이 한층 커졌다. 40대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인 최명길과 전인화는 박상원을 사이에 두고 미묘한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 특히 전인화는 그 동안의 단아하고 정숙한 이미지에서 탈피, 강렬한 ‘팜 파탈’ 을 연기해 일찌감치 화제다. 이외에도 가녀린 미시스타 이요원은 MBC ‘선덕여왕’ 에서 타이틀롤 선덕여왕을, 유호정도 SBS 새 주말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 에 캐스팅 돼 2009년 안방극장 미시스타 대열에 합류한다. ● 당당함이 눈부신 ‘돌싱’ 스타 최근 MBC ‘무릎팍 도사’ 에 출연해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남은 신비주의 마저 걷어낸 돌싱 스타의 대표 주자 고현정. 그는 MBC ‘선덕여왕’ 에서 선덕여왕과 맞서는 뛰어난 미모의 여걸 ‘미실’ 역을 맡아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해부터 각종 무술을 익히고 체력관리를 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하며 드라마 제작 현실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출연료를 삭감해 화제를 모았다. 작년 SBS ‘조강지처클럽’ 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린 오현경은 MBC ‘내조의 여왕’ 에서 양봉순 역을 맡아 미시 스타 김남주와 대결한다. 오현경은 극중 얄미운 사모님 캐릭터를 선보이며 김남주를 사사건건 괴롭히는 악역을 맡았다. MBC ‘에덴의 동쪽’ 에서 열연중인 베테랑 연기자 이미숙은 25년만에 안방극장 사극 나들이를 한다. SBS ‘왕녀 자명고’ 에서 여장부 자실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표출할 예정. 또한 명세빈은 MBC ‘잘했군 잘했어(가제)’ 에서 30대 초반의 미혼모 역할에 캐스팅 됐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다. 명세빈은 극중에서 뮤지컬 스타에서 안방극장 스타로 주목받는 연하남 엄기준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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