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김용화, 두 스타 감독 결합이 갖는 파괴력

입력 2009-11-10 0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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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왼쪽)이 선배 강제규 감독과 함께 손잡고 할리우드에서 로맨틱 코미디를 연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은 특유의 개성과 감각으로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면모를 과시해왔다.

자신의 차기작 준비 및 할리우드 진출을 모색하며 미국에 머물러온 강제규 감독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후배인 김 감독을 할리우드에 소개했다. 그리고 자신이 구상한 한국인 여자와 미국인 남자의 문화충돌과 로맨스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김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강제규 감독은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에 카메오로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7월 미국에서 날아와 ‘국가대표’의 VIP시사회에 참석해 후배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향후 행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맺어진 인연은 강제규 감독의 ‘노르망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제작사 설립으로 이어지게 됐다. 각기 지닌 특장점과 개성으로 한국영화를 이끌어온 두 감독의 제휴가 일으킬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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