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동건-강제규-김용화, 스크린 국가대표 뜬다

입력 2009-11-10 0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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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건,강제규, 김용화. 스포츠동아DB

스크린 ‘국가대표’가 뜬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톱스타 장동건과 강제규 감독 그리고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뭉친다. 그야말로 ‘스크린 드림팀’이라 할 만하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톱스타와 감독들이 의기투합한데다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행보여서 국내외 큰 주목을 모을 전망이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들이 힘을 모으는 무대는 강제규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블록버스터 전쟁영화인 ‘노르망디 프로젝트’(가칭).

장동건이 주연배우로 나서게 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장동건은 ‘굿모닝 프레지던트’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제규 감독의 차기작 출연에 구두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은 2003년 ‘태극기 휘날리며’로 함께 호흡해 1175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또한 강제규 감독은 김용화 감독과 함께 새로운 제작 법인을 설립하고 ‘노르망디 프로젝트’ 및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 등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

‘쉬리’로 620만여명, ‘태극기 휘날리며’로 117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강제규 감독과 ‘미녀는 괴로워’로 660만여명, ‘국가대표’로 855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연출력과 흥행력을 과시한 김용화 감독 두 사람의 제휴는 흥행 파괴력과 영향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강제규 감독은 21일 귀국, 이에 관한 전반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발표 무대에서 강제규 감독은 ‘노르망디 프로젝트’의 미국 제작 파트너인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파이낸싱 현황을 포함, 향후 제작 계획 등은 물론 김용화 감독과 힘을 모으는 방안 등에 대해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작품에는 일본의 톱스타도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제작진은 최근 이에 관한 기획안 및 시나리오를 일본 측에 전달했고 상당히 깊숙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강제규 감독이 준비 중인 ‘노르망디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운명과도 같은 삶을 살아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커다란 배경으로 삼아 일본군에 징집된 뒤 갖은 역정을 거쳐 독일 나치 병사가 된 남자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영화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유럽 등에서 촬영되며 내년 5월께 그 첫 발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김용화 감독은 이에 대해 9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현재 강제규 감독과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고만 밝히고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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