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영웅재중 “힘들다”

입력 2009-11-09 2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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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 [스포츠동아 DB]

영화 ‘천국의…’ 시사회 참석
동방신기 관련엔 ‘노 코멘트’
“이런 시기에 얼굴을 내밀게 되어 힘들었다.”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방신기 멤버3인 가운데 영웅재중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데로 현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심경을 “힘들다”는 말로 표현했다. 이어 “힘든 시기지만 (이 자리에)꼭 참석해 나라도 축하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9일 오후 4시30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천국의 우편 배달부’(극본 기타가와 에리코·연출 이형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웅재중은 “이런 힘든 시기에 얼굴을 내밀게 되어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 시사회는 꼭 참석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영웅재중은 7월말 법원에 소속사를 상대로 믹키유천 시아준수와 함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후 4개월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자리라 그의 심경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려있었다.

또한 시사회 전 관계자를 통해 ‘소속사 문제를 비롯해 동방신기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고 부탁했다. 그만큼 동방신기에 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지만 동방신기의 팬들도 초대된 자리인 만큼 영웅재중은 “팬들도 많이 걱정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작품이 걱정 속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웅재중은 “1년 동안 어렵고 힘들게 촬영한 작품이다. 나에게 남다른 작품이고 개봉일만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처음 나서는 영웅재중은 “신선한 도전이었다. 한효주 씨와 감독님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부족하지만 새로운 모습에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영웅재중은 ‘천국의 우편배달부’에서 죽은 이들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를 배달해주는 비밀스러운 남자 신재준 역을 맡아 연기자 한효주와 호흡을 맞췄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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