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첫 입맞춤 ‘달콤살벌’

입력 2009-1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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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우편 배달부’에서 한효주와 키스를 나누는 영웅재중(왼쪽 사진)과 ‘19’에서 신인 연기자 신민희와 키스신을 촬영한 탑(오른쪽).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첫 주연영화 오늘 동시 개봉…키스신·흥행 맞장
‘용호상박’

동방신기의 영웅재중과 빅뱅의 탑이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영웅재중과 탑이 출연하는 텔레시네마 ‘천국의 우편 배달부’와 ‘19’이 11일 동시에 개봉하는 것.

영웅재중은 ‘천국의 우편 배달부’(극본 기타가와 에리코·연출 이형민)를 통해 연기자로 처음 나섰다.

그는 ‘천국의 우편 배달부’에서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를 배달해주는 우편배달부 재준역을 맡아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하나(한효주)와 애잔한 연기를 펼친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연출했던 이형민 감독은 영웅재중의 연기에 대해 “(나는)연기에 대해 엄격한 편이다. 사실 우려도 많이 했지만 처음 하는 연기임에도 노력과 집중을 많이 했다”며 “연기를 잘해준 그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2007년 ‘아이엠 샘’에 이어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연기자로도 커리어를 쌓고 있는 탑은 ‘19’(극본 이노우에 유미코·연출 장용우)에서 활력 넘치는 대학생 서정훈 역을 맡았다. ‘19’는 한 소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로 지목된 동갑내기 친구들의 탈출기이다.

장용우 감독은 “마치 신인 시절 배용준을 보는 것 같다. 집념이 강하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은 친구”라고 말했다.

연기와 더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것은 스크린에 등장할 키스 신이다. 영웅재중은 한효주와 노을지는 들판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키스신을 연기했고, 탑은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난 여자친구와 첫 키스를 했다.

한편,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들 스타가 출연하는 만큼 제작사 측은 개봉일을 앞당기기도 했다.

당초 12일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이들의 흥행 파워를 고려해 수능 수험생의 예비 소집일이자 일명 ‘빼빼로 데이’인 11일 개봉키로 결정했다.

텔레시네마는 일본의 드라마 작가와 한국의 연출가가 만나 총 7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영화와 TV드라마로 동시에 공개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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