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균씨는 12일 밤 SBS E!TV에서 방송하는 'E! News korea'와의 인터뷰에서 첫 만남에 자신이 탑 스타 장진영을 45분이나 기다리게 한 사연과 첫눈에 반해 프로포즈까지 하게 된 이야기를 고백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지켜본 한 지인은 “영균씨가 만나기 전부터 진영이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했었는데 무슨 일인지 45분이나 지각했다”며 “늦게 온 영균씨는 빨개진 얼굴로 어쩔 줄 몰라하며 대화도 잘 못했다”고 말했다. 이 지인은 “그날 진영이는 ‘어떤 남자를 봐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가슴이 떨린다’며 수줍어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느낀 두 사람은 취향, 음식, 성격까지 너무 닮았고, 잘 어울렸다”고 덧붙였다.
김영균씨가 장진영에게 결혼하자고 한 프로포즈 장소는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장소. 그는 그곳에서 마지막이 될지 모를 감동의 생일파티를 열기도 했다. 김영균씨는 아직도 아내에 대한 그리움에 일주일에 한번은 추모관을 찾고 있다.
한편 故 장진영은 9월1일 1년여 동안의 위암 투병 끝에 영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녀는 7월 26일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사망 4일 전인 9월 28일 연인 김씨와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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