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진영 남편 김씨 “가끔 진영이 옆에 있는것 같다”

입력 2009-10-26 13:11:5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 장진영 남편 김영균씨. [스포츠동아 DB]

고 장진영 남편 김영균씨. [스포츠동아 DB]

고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 씨가 “영화보다 10배는 힘들고 슬프다”며 현재 심경을 토로했다.

김 씨는 26, 27일 오후 방송되는 OBS 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고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 씨는 “장진영이 발병한 이후 친구들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아쉬웠다. 많은 사람들이 만나서 위로를 해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누구와도 만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혼식에 입었던 원피스에 대해서는 “입관식에 넣어줘서 지금은 재킷만 남았다. 얼마 전 사이즈 논란이 있었던 웨딩드레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며 재킷은 미국에서 산 것이지만 웨딩드레스는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대해 김 씨는 “누군가가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영화와 비교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웬만한 영화보다 10배는 더 슬프고 감동적인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 씨는 “가끔 장진영이 옆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달 추도식 때 사진이 떨어졌을 때는 특히 그런 느낌이 심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