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영화배우!”
LG 박용택(30)은 최근 한 친구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친구가 다짜고짜 ‘영화배우’라 부르더니 “영화 ‘청담보살’에 네가 출연하더라”고 귀띔했기 때문이다.
궁금증은 바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박용택. 다음날 훈련이 끝나자마자 아내와 함께 극장에 갔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자신을 발견했다. 극 중 주인공들이 야구를 보는 장면에서 박용택이 큼직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는 모습이 나온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그 다음. 안타를 친 직후라서 그런지 박용택의 이름을 연호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어두컴컴한 극장 안에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박용택의 이름. 그는 “내 이름을 무려 일곱 번이나 부르더라. 주변이 깜깜해도 왠지 민망해서 나도 모르게 얼굴을 가리고 영화를 봤다”며 웃었다. 곁에 있던 부인까지 박장대소한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영화 개봉 때까지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는 건 아쉽다. 박용택은 “영화는 계속 DVD로도 남아있는 건데 미리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VIP 시사회에라도 초대를 받았어야 했는데…”라며 웃어버렸다. 생애 최고의 시즌 끝에 따라오는, 난감한(?) 유명세의 흔적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LG 박용택(30)은 최근 한 친구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친구가 다짜고짜 ‘영화배우’라 부르더니 “영화 ‘청담보살’에 네가 출연하더라”고 귀띔했기 때문이다.
궁금증은 바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박용택. 다음날 훈련이 끝나자마자 아내와 함께 극장에 갔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자신을 발견했다. 극 중 주인공들이 야구를 보는 장면에서 박용택이 큼직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는 모습이 나온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그 다음. 안타를 친 직후라서 그런지 박용택의 이름을 연호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어두컴컴한 극장 안에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박용택의 이름. 그는 “내 이름을 무려 일곱 번이나 부르더라. 주변이 깜깜해도 왠지 민망해서 나도 모르게 얼굴을 가리고 영화를 봤다”며 웃었다. 곁에 있던 부인까지 박장대소한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영화 개봉 때까지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는 건 아쉽다. 박용택은 “영화는 계속 DVD로도 남아있는 건데 미리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VIP 시사회에라도 초대를 받았어야 했는데…”라며 웃어버렸다. 생애 최고의 시즌 끝에 따라오는, 난감한(?) 유명세의 흔적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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