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추신수, 고향 꿈나무에 비법 훈수

입력 2009-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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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초청해 야구교실을 연 추신수가 직접 볼을 던져주며 타격자세에 대한 원 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부산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부산 유망주 70여명 참가 ‘야구교실’
타격자세 조언…빅리거 노하우 전수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고향 부산의 야구 유망주들을 위해 야구교실을 열었다.

추신수는 15일 부산 구덕구장에서 외삼촌 박정태 롯데 2군 감독과 함께 ‘추신수 야구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초청된 70여명의 유소년 야구선수들은 모두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의 고향 후배들이다. 추신수는 입국 전부터 고향의 유소년들을 직접 만나 그동안 배우고 터득한 노하우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 이번 야구교실이 열리게 됐다.

추신수는 유소년들과 반갑게 인사한 뒤 “오늘 날씨가 쌀쌀하기 때문에 몸을 많이 풀어야 한다”며 운동장을 함께 뛰었다. 이어 올바른 송구자세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일일이 확인하며 캐치볼을 함께 했다. 특히 타격훈련 때는 참가자 한 명 한명 직접 토스 배팅 공을 던져주며 타격자세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추신수는 이날 이벤트성이 아닌 철저히 유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야구교실로 만들기 위해 2시간 동안 경기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원포인트 레슨 위주로 야구교실을 진행했다. 수차례 직접 송구와 타격 시범을 보였고 핸드 프리 무선마이크를 준비해 다양한 설명을 곁들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참가한 유소년들에게 직접 마련한 모자와 사인 볼, 티셔츠 등 푸짐한 선물도 함께 전했다.

추신수는 앞으로 11월 중 소년소녀 가장 돕기 자선바자회를 연 뒤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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