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꿈 꾸는 황재균 개인트레이너 콜!

입력 2009-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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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내야수 황재균이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2010시즌 대망을 불태운다. 스포츠동아DB

어머니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 야망
태극마크 위해 3할·20홈런 몸만들기


히어로즈 황재균(22)이 자비로 개인트레이너까지 고용해 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박찬호나 이승엽, 국내 프로야구 각 팀의 간판급 고액연봉선수가 개인트레이너를 종종 고용하고 있지만 황재균은 프로 4년차에 올 시즌 4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황재균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과감히 개인트레이너를 고용해 훈련을 시작했다.

김시진 감독은 19일 지난달 말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마무리훈련에 참가하고 있던 황재균을 강정호와 함께 먼저 서울로 올려 보냈다.

마무리훈련은 25일까지 계획되어 있지만 황재균과 강정호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한 만큼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시진 감독은 “황재균은 오래 쉬지 않을 것 같다”며 “벌써 비 활동기간인 12월에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 계획을 세웠다고 들었다. 포스트시즌 기간에도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하고 제주도로 합류했다. 젊은 나이지만 야구에 대한 생각이 남다른 똑똑한 친구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개인트레이너와 훈련하며 열흘 동안 탄수화물을 끊고 단백질만 섭취하며 체중을 줄였다. 1월 스프링캠프 전까지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 몸을 만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황재균이 개인트레이너까지 고용하며 전력을 다하고 있는 이유는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테니스 금메달리스트인 어머니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다. 자신의 포지션인 3루에는 중장거리 타자가 많지만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3할 타율과 20개 이상 홈런에 올 시즌 기록한 30도루까지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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