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쇠’ 돌변…순순히 자백…보도자료 PR까지…열애설 대처 개성만점

입력 2009-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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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형 이영애/ 인정형장·고커플/ 자백형 이범수/ 증거제시형현·송커플
열애설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자세는 개성 강한 그들의 다양한 행보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기자들의 끈질긴 추궁에도 입을 굳게 다무는 ‘묵묵부답형’부터 열애에 대한 소문이 퍼진 것을 재빠르게 눈치채고 오히려 이를 먼저 공개하는 ‘자백형’도 있다.

연예 매체가 늘어나고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의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해지면서 이른바 ‘네티즌 수사대’까지 나오자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비밀이 유지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최근 공개된 연예인 커플 중에는 ‘바로 인정형’이 대세다. 대표적인 커플이 장동건·고소영과 강혜정·타블로 부부.

장동건은 열애설이 제기되자 곧바로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고소영과 2년째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고백했다. 10월26일 웨딩마치를 울린 강혜정·타블로 부부 역시 교제설이 보도된 직후 열애 사실을 밝힌 ‘쿨’한 스타 커플이다. 이들은 또 결혼 전 2세를 가진 사실까지 시원하게 고백하고 결혼식을 올려 동료 연예인들은 물론 팬들의 축복을 받았다.

이와는 반대로 끝내 인정을 하지 않는 ‘묵묵부답형’의 대표 스타는 이영애다. 그녀는 8월24일 재미교포 사업가와 하와이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릴 때까지 여러 차례 등장한 열애설과 결혼 임박 기사에 대해 한번도 인정을 하거나 아니면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녀는 결혼식을 올린 직후 법무법인을 통해 소식을 전하는 이색적인 선택을 해 눈길을 끌었다.

아예 본인이 먼저 열애를 털어놓는 ‘자백형’도 있다. 배우 이범수가 바로 이런 경우다. 이범수는 3일 밤 보도 자료를 통해 13살 어린 연인 이윤진 씨와의 교제를 알렸다. 이어 6일에는 스포츠동아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양가의 허락을 받고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며 첫 만남부터 서로를 부르는 애칭 등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스타 커플들이 이렇게 순순히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교제를 부인하다가 구체적인 증거를 내밀어야 이를 인정하는 커플도 있다. 일명 ‘증거 제시형’으로 이에 해당하는 스타 커플은 현빈·송혜교. 지난 해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할 때부터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돌았던 둘은 8월 데이트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공개된 뒤야에 비로서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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