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워라!…‘스타크2’&‘테라’

입력 2009-11-26 13: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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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09’ 개막식.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09’ 세계 21개국·198개 업체 참가29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스타크2’시연 게임마니아 열광 320억 ‘테라’ 첫 공개 기대이상 첫 참가 엠게임 선물공세 눈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09’가 26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식을 하고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지스타 2009는 전 세계 21개국 198개 업체가 참가해 29일까지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내년 시즌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각 게임회사의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며 게임 마니아들을 설레게 했다.

지스타 2009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신작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롤프레잉 게임 블레이드앤소울(Blade&Soul)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크2)다. 지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블리자드는 스타크2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아오겠다는 각오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공개된 스타크2 부스는 베틀크루저 모양을 한 체험존 내에 100여대의 PC를 배치했다. 프로게이머들의 시연이 함께 펼쳐져 몰려드는 게임 마니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개발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은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게임 시연은 할 수 없었지만 한층 수준 높아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엔씨소프트의 차기 대작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평가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함께 선보인 스틸독과 메탈블랙은 실제 플레이 영상과 시연을 통해 빠른 스피드와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차량 격투 게임과 액션 전투 역할수행게임의 특징을 잘 살렸다는 반응을 얻어냈다.

NHN(대표 김상헌)의 신작 테라도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다.

32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개발비와 논 타깃팅 전투 방식을 채택한 테라는 독립된 복층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사실적인 전투와 화려한 그래픽을 통해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NHN에서 선보이는 또 하나의 대작 워해머온라인도 현지화 작업 현황을 공개하고 관람객들이 전용 콘텐츠를 시연해볼 수 있도록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의 한글판을 선보였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일반인들에게 첫 공개되는 자리였고, 부스는 성인만 인증을 거친 후 입장할 수 있었음에도 성인 게임 팬들로 북새통을 이뤄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을 예감케 했다.

넥슨에서는 4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넥슨 in 부산’ 콘셉트로 복층구조로 설계된 넥슨관에는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속도감을 구현한 드래곤네스트, 케주얼 MMORPG 에버플래닛, 소셜 네트워크 게임 넥슨별과 함께 메이플스토리의 네 번째 신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해 게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처음 참가한 엠게임에서는 주력 게임 열혈강호온라인, 귀혼, 홀릭2, 이터널시티를 비롯해 신작 사천성을 선보였다. 엠게임은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밖에 지스타 2009에서는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의 드래곤볼온라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박관호)의 창천2, 인기 작가 야설록 씨가 개발 총괄을 맡아 화제가 된 와이디온라인(대표 유현오)의 패 온라인 등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부대 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이번 지스타 기간에는 게임음악과 게임 편집영상이 어우러진 ‘게임 레이져쇼’, 국내 대표 게임음악이 총출동하는 ‘게임음악 상영’, 게임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코스프레 패션쇼’,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을 통해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스타 2009는 국내외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을 통해 세계 게임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수출 기회를 넓히는 일석이조의 행사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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