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김범수-바비킴.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창력으로도 인정받는 바비킴, 김범수, 휘성이 12월25일부터 2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더 보컬리스트’(THE VOCALIST)라는 이름의 합동 공연을 연다.
힙합(바비킴)과 팝(김범수), 알앤비(휘성) 등의 장르를 대표하는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각자의 히트곡과 함께 유명 대중가요를 듀엣곡으로 선보이는 한편 미니 뮤지컬도 만든다.
공연에 앞서 이들 3명은 11월30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파인트리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무대에 오르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3명이 모인 이유에 대해 김범수는 “우리는 자기만의 음악 색깔을 지닌 이 시대의 독립군이라고 생각한다”며 “독특한 자기 색을 지닌 3명이 모인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휘성은 3명이 만들어낼 화음에 대해 자신했다.
“바비킴은 시를 낭송하는 듯한 저음대 목소리가 매력적이고 나의 중저음, 김범수의 하이톤이 맞아 떨어지면 최고의 팀워크를 이룰 것 같다”고 말한 휘성은 “가수들이 순서대로 나와 자기의 공연만 소화하는 형식이 아니라 함께 듀엣 혹은 합창을 하는 합동 무대”라고 강조했다.
매 회 3시간 동안 진행될 이번 공연은 3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각자의 솔로곡을 선보이는 ‘마이 스테이지’, 3명이 캐릭터를 만들고 뮤지컬을 연출하는 ‘블루 로즈’ 그리고 합창과 중창이 이뤄지는 ‘판타스틱 크로스 오버’다.
공연 연출을 맡은 신상화 감독은 “3명의 히트곡을 위주로 레퍼토리를 짰다”며 “3시간 동안 3명의 인기곡은 물론 유명 팝 등 주옥같은 히트곡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연 연습도 실전처럼 치열하게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 이들은 올 연말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많지만 ‘더 보컬리스트’의 경쟁력은 “따뜻함 그리고 소리가 주는 감동”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