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천금 3점포’ KT를 구했다

입력 2009-1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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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뒤집기…KCC에 88-85 승리

KCC와 KT의 시즌 3번째 대결은 식스맨과 주전의 기량 차에서 승부가 갈렸다.

KCC와 KT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를 연출했다. 선두 추격에 나선 KT와 공동 2위 등극을 노린 KCC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 KT는 82-83, 1점차로 뒤진 가운데 송영진이 정확한 3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송영진은 노마크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반면 KCC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KCC는 경기 종료 7초 가량을 남기고 85-86으로 1점 뒤진 상황에서 이동준이 노마크 3점슛 기회를 잡았지만 볼은 림을 튕겨 나왔다. 비슷한 찬스에서 주전으로 뛰는 송영진은 정확하게 슛을 성공시킨 반면 KCC 식스맨 이동준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왜 송영진은 주전으로 활약하고, 이동준은 식스맨에 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결국 KT는 송영진의 3점포를 발판으로 88-8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창원 경기에서는 홈팀 LG가 SK를 86-84로 꺾었다. LG는 15승11패로 5위를 지켰다. 전날 김진 감독이 사임한 SK는 경기 종료 직전 방성윤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동점기회를 맞았지만 주희정이 볼을 놓치는 바람에 5연패에 빠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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