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융의 일본, 일본야구] 태균·범호 소속팀 선발진 불안

입력 2009-1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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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중간점검

지금까지 진행된 일본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최대 사건은 포수 조지마 겐지의 한신 입단이다.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뛰던 조지마는 친정팀 소프트뱅크가 아니라 센트럴리그의 한신을 택했다. 조지마는 투수 리드는 물론 어깨와 배팅까지 일급 포수다. 조지마의 가세가 한신 투수진의 레벨 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흥미롭다.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으로 유턴한 케이스가 적지 않은데 고바야시 마사히데는 요미우리, 야부타 야스히코는 지바롯데로 돌아왔다. 세이부는 베테랑 구도 기미야스를 재영입했다.

전력변화를 토대로 2010시즌을 전망하면 올해와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일단 퍼시픽리그는 세이부∼니혼햄∼라쿠텐이 3강을 이룰 듯하다. 단, 라쿠텐은 이와쿠마∼다나카∼나가이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노무라 가쓰야 감독이 떠나고 히로시마 감독 출신의 마티 브라운이 들어왔기에 변수가 있다.

김태균이 가세한 지바롯데, 이범호가 입단한 소프트뱅크는 투수가 문제다. 두 선수가 들어와 전력에 보탬은 되겠지만 둘의 역량만으론 한계가 있다. 지바롯데는 10승급 투수 시미즈(요코하마행)의 트레이드와 초보감독 니시무라의 지도력이 미지수다. 소프트뱅크는 와다∼스기우치 원투펀치를 받칠 3선발 이하 투수가 관건이다. 아라카키가 있지만 봄 캠프까지 가봐야 윤곽이 나올 수 있다.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와 주니치가 2강, 야쿠르트와 한신이 2중, 히로시마와 요코하마가 2약이지만 그 폭은 올해보다 줄어들 수 있다. 요미우리는 투수 다카하시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우쓰미와 용병 둘을 빼면 선발진이 무주공산이다. 히로시마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노무라 겐지로를 새 감독으로 영입해 분위기 일신을 꾀했다.

스포츠동아 일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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