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에 부상 때문에 힘들었다. 지금은 부상에서 회복됐기 때문에 그라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 팀이 부상자들의 속출로 힘든데 중앙수비수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 정도 결과면 괜찮다고 본다. 모든 선수들이 돌아오는 1월부터 팀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맨유는 매 시즌 그런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09∼2010시즌을 잘 마치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비를 잘하겠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의 첫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박주영 “무패행진 본선서도 보여줄것”
새해에는 크게 두 가지 목표가 있다. 무엇보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전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장 큰 국제 대회인 만큼 반드시 원하는 성과를 이뤘으면 한다. 모두가 염원하고 있는 16강 진출을 꼭 이뤄내고 싶다.
지금처럼 해온 대로 한다면 꼭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을 것 이라고 믿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보여줬던 무패의 상승세를 본선무대에서도 펼쳐내고 싶다. 허정무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다면 조별예선 통과는 막연한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다.
또 다른 바람이 있다면 소속 팀(AS모나코)을 프랑스 르샹피오나 상위권까지 올려놓고 싶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고 싶지만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유로파 리그에라도 출전했으면 한다.
● 기성용 “어이없는 패배는 절대 없다”
남아공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는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특히 지금 대표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고 많은 선수들이 유럽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어이없이 탈락하거나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점은 자신할 수 있다.
월드컵 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에게 첫 월드컵인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얼마 전, 새로운 환경에 왔지만 동료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나의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그 동안 스코틀랜드 경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팬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담도 재미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츠동아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