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해 첫 프로야구 단장회의…2군 경기 확대·FA보상 추후논의
새해 첫 단장회의가 5일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단장회의의 주요 안건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예·결산 심의와 올 시즌 2군리그의 경기수 확대다. 12일로 예정된 KBO 이사회(8개 구단 사장단 회의)에 앞서 실무적으로 2009년 결산(약 140억원)과 2010년 예산을 심의하고, 지난해까지 89∼90게임이었던 2군리그 경기수를 올 시즌부터 100∼105게임으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하게 된다.

지난달 중순 광주에서 열린 단장워크숍에서 이견을 노출한 팀 순위결정방식과 프리에이전트(FA) 보상규정에 대한 추가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4일 “지난달 단장모임 때는 순위결정방식과 관련해 5대3으로 의견이 갈렸다. 그동안 각 구단의 입장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구단들의 입장을 다시 들어본 뒤 종전과 동일하다면 이사회에 바로 상정시켜 최종 결론을 내는 방향으로 정리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단장워크숍에서는 지난해처럼 무승부를 패로 간주하자는 쪽에 3개 구단이 뜻을 모은 반면 2007년까지처럼 무승부를 승률계산에서 아예 제외하자는 쪽에 5개 구단이 동의했다. FA 보상규정의 완화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논의하기로 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