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스포츠동아 DB]
트레이드 요구 후퇴…3억 삭감 너무해 다시 협상하자
‘작전타임’을 부른 그의 속내는 무엇일까.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등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는 프리에이전트(FA) 장성호가 11일 예정된 구단과의 공식 협상을 앞두고 면담을 뒤로 요청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IA는 11일 ‘장성호가 전날 밤 개인적인 일로 구단에 미팅 일정을 2∼3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성호는 지난 7일, 오랜 공백 기간 끝에 다시 만난 구단이 지난해 5억5000만원에서 3억원이 삭감된 2억5000만원을 제시하자 “내가 팀에서 필요 없는 선수라면 차라리 트레이드를 시켜달라”고 공식 요청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10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선 다소 감정을 누그러뜨린 듯 “내일 구단과 신중하게 대화할 것”이라며 “7일 협상과 생각이 달라진 부분도 있다”고 말해 심경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기도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