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 월드 스타 김윤진] 설경구가 강추했던 ‘하모니’ 시사회서 울어버린 첫 작품

입력 2010-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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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진이 모성연기를 보여준 영화 ‘하모니’. 사진제공|JK필름

□ 김윤진의 선택, ‘하모니’는…
김윤진에게 ‘하모니’는 눈물이다.

김윤진은 자신의 영화를 보면서 운 적이 처음이라고 했다. 11일 서울 행당동의 한 복합상영관에서 열린 ‘하모니’ 시사회에서 상영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마지막 장면에서 흘리고 말았다. 이런 감정은 영화 촬영 때도 마찬가지였다.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합창대회 출전 장면에서 연기 도중 나문희와 눈물이 그렁그렁한 충혈된 눈이 서로 마주치자 눈물이 터질까봐 애써 서둘러 시선을 돌렸을 정도로 감정이입이 충만했다고 했다.

‘하모니’는 18개월이 되면 아이를 입양 보내야 하는 정혜(김윤진), 가족마저도 등을 돌린 사형수 문옥(나문희) 등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여자 재소자들이 합창단을 결성하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을 회복해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 사단이 만들었다. 김윤진은 2007년작 ‘세븐데이즈’에 이어 이번 ‘하모니’에서도 뜨거운 모성을 드러냈다.

김윤진의 ‘하모니’ 출연은 설경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이뤄졌다. 설경구가 직접 하와이에서 촬영중인 김윤진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좋은 대본이 있다. 팀들도 너무 좋아 꼭 소개해주고 싶다”며 강요하다시피 권했다고 한다. 김윤진은 “특히 나문희 선생님까지 합류 하셔서 용기를 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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