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 월드 스타 김윤진] “국내 활동 잘 해야 해외서도 통해요”

입력 2010-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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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진. 스포츠동아DB

□ 할리우드 진출 배우에 한마디
“해외에 도전하더라도 한국 활동은 꼭 같이해야 해요.”

김윤진은 미국 등 해외 진출에 나섰거나 이를 준비하는 동료 후배들에게 강조한 첫 조언은 바로 국내 무대를 소홀히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한국 활동과 그에 따른 성과가 있어야 해외에 나가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윤진은 “나도 한국에서 활동을 했고, 다행히 조금이라도 인정을 받은 배우여서 미국의 2세, 3세 배우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으며 특별한 배우가 됐다. 그래서 ‘로스트’ 출연이 쉽게 결정됐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1996년 드라마 ‘화려한 휴가’에서 최재성의 동생 역을 맡아 한국에서 연기자로 데뷔한 김윤진은 드라마 ‘예감’으로 주목받았고, 1999년 영화 ‘쉬리’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단적비연수’, ‘예스터테이’를 거쳐 2002년 영화 ‘밀애’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기반 속에 미국 진출에 도전, 2004년 ‘로스트’로 할리우드에 안착한 한국인 배우로 기록됐다.

김윤진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것이 배우로서 큰 도움이 됐다”며 “내가 ‘로스트’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고 해도 미국에서 영화에 출연하려면 오디션에 응해야 한다. 한국에서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결국 미국에서의 연기 활동에도 중요하고 영향을 미치곤 한다”며 “누군가가 한국 활동을 다 포기하고 해외로 간다면, ‘그러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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