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야구발전 ‘통큰 선물’ SK ‘연고지 보상금’ 16억 쏜다

입력 2010-0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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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현대 유니콘스 연고지 분할 보상금’으로 얻은 16억원 전액을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쓴다. SK 신영철 사장은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11억원을 ‘야구 꿈나무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신 사장은 “연고지 분할 보상금을 받기 전부터 정만원 구단주대행에게 ‘성탄절 선물을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해 예전부터 풀뿌리 야구 육성에 투자할 생각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잔여 5억원은 인천지역 꿈나무 야구선수들을 위한 리틀야구장 건설을 위해 투자할 복안이다.

SK는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홍명보 축구장학재단 후원(SK텔레콤), 핸드볼 발전기금 조성(SK그룹) 및 전용경기장 건설 추진을 전개했는데 야구단 역시 이 기조에 가세했다. 한편 신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보상금을 나눠 받은 LG와 두산 사장에게 미리 연락해 사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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