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털이 등 덮은 中 ‘고양이소녀’ 화제

입력 2010-01-22 13: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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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오스트리안타임즈’ 화면 캡처

‘고양이소녀’라고 불리는 소녀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스트리안타임즈’는 21일(현지시간) 등이 털로 덮인 소녀의 사진과 안타까운 사연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중국 남부 광둥성에 살고 있는 리 샤오위앤(6). 이 소녀는 지난해부터 등에 굵고 검은 털이 나기 시작했다. 소녀의 맨살은 조금씩 털로 가려졌고, 눈에 보일 정도로 많아지면서 놀림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또래 아이들이 소녀를 ‘고양이소녀’라고 부르며 조롱한 것. 결국 소녀는 놀림을 견뎌내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뒀다.

소녀의 희귀증상은 수술로 치료 가능하다. 문제는 비싼 수술비. 가난한 그녀의 부모는 37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세상은 소녀를 외면하지 않았다. 소녀는 소식을 접한 한 의료진이 무료로 피부이식을 해주겠다고 제안한 상태.

이 소식을 접한 샤오위앤의 어머니는 “꿈이 이루어졌다”며 “빨리 치료를 시작하고 싶다”고 기뻐했다고 한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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