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엔트리 3월 3일 윤곽”

입력 2010-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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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감독 개막시점 까지 ‘로드맵’ 공개
2월 동아시아대회서 최정예 선별
3월 코트디부아르전때 23명 동행
빠르면 4월말쯤 최종엔트리 발표
6월 3일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


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남아공월드컵 개막까지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허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전훈지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월 3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최종엔트리의 윤곽을 공개할 것임을 밝혔다. 최종엔트리 발표 이후 4차례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전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영국행은 곧 남아공행 의미

대표팀은 3월 3일 영국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허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최고의 멤버들을 기용하겠다.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팀이 전력분석을 나오겠지만 굳이 숨길게 없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선수를 데려 가겠다”며 사실상 최종엔트리 23명에 가까운 구성을 한 뒤 영국으로 떠날 구상임을 공개했다.

2월 동아시아대회를 통해서 국내와 일본파들의 옥석가리기를 마칠 예정인 허 감독이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발표하는 대표팀 명단과 약 2개월 뒤 공개될 최종엔트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4월 말 혹은 5월 초 최종엔트리 공개

최종엔트리는 4월 말 혹은 5월 초에 발표된다. 허 감독이 발표 시기를 정하지 못한 이유는 대표팀 훈련 일정이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차출 규정상 대표팀은 월드컵 첫 경기 한 달 전에 소집이 가능하다. 즉, 5월 12일에 첫 소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허 감독은 훈련 날짜를 하루라도 늘리기 위해 5월 초부터 훈련을 시작하길 원하고 있다. 소집일이 5월 초로 앞당겨지는 것에 대비해 레이몬드 베르하이엔 피지컬트레이너와 2가지 훈련 스케줄을 마련해 놓고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평가전 일정 대략 확정

대표팀은 소집 훈련을 실시하다 5월 16일 국내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 25일 또 한 차례 평가전을 추진 중인데, 현재로선 일본이 유력하다. 하지만 악화된 여론 때문에 시행 여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허 감독은 “일본과의 평가전도 나쁘지 않다. 라이벌전이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어 고도 1000m에 위치한 훈련캠프 오스트리아 티롤주 네우스티프트에서 훈련하며 30일과 6월 3일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30일 상대는 유럽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3일엔 세계랭킹 1위 스페인과 만난다. 대표팀은 5일 남아공에 입성해 베이스캠프 루스텐버그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마르베야(스페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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