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추노' 논란 죄송…여배우로 살기 힘들다"

입력 2010-01-31 1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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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사진출처=KBS 연예가 중계 캡처

KBS 드라마 '추노'에서 신부화장과 과도한 노출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다해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다해는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드라마 속 화장과 노출 논란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다해는 "상처받을 일이 많다. 여배우로 산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악성댓글로 인해 마음 아픈 적이 있다. 앞으로 인터넷은 당분간 끊을까 생각중"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다해는 "다음 세상에는 남자연기자로 태어나고 싶다"며 "여배우들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 게 많다. 하지만 남자 연기자들은 세수만 하고 나오니까 얼마나 편하냐"고 반문했다.

또 이다해는 사극에 어울리지 않게 매니큐어를 칠했다는 논란에 대해도 입을 열었다. "손톱이 얇은 편이라 조명을 받으면 아무 것도 바르지 않아도 빛이 난다"면서 "매니저가 난로를 쬐다가 '손톱을 태워버릴까?라고 하더라. 이건 정말 억울한 오해다"는 것이 그의 설명.

어찌됐든 평가는 시청자들의 몫.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다해는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나도 이번 계기를 통해 많은 걸 느꼈다.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혜원 캐릭터를 완성도 있게 그려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욱 열심히 할테니 너무 미워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다해는 이번 드라마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많아 '눈물다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이다해는 "자주 우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울음이 터지면 걷잡을 수가 없다"고 대답했다.

'추노' 남자 출연자들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봐도 멋진 '몸짱' 남자들이 많이 나온다"면서 "장혁 씨가 단연 최고다. 오지호씨 역시 몸매가 타고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 밉상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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