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을 위한 예술의전당 러브콘서트

입력 2010-02-02 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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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콘서트. 스포츠동아DB

러브콘서트. 스포츠동아DB

사랑한다면 러브 콘서트. 꽤 근사한 카피처럼 들린다.

12일과 3월14일 예술의 전당이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두 차례의 러브 콘서트를 연다. 발렌타인데이는 14일이지만 설과 겹쳐 공연을 이틀 앞당겼다.

두 번의 테마공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곡가 이루마가 특별히 작곡한 신곡 ‘세레-모네이드(Sere-monade)’를 비롯해 윤극영의 동요 ‘반달’의 테마를 현대적으로 변주해 작곡한 제임스 라의 ‘반달’,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11번 ‘밤의 선율’, 피아졸라의 ‘위대한 탱고’,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엘가 ‘사랑의 인사’, 마스네 ‘타이스 명상곡’, 드보르작 피아노 4중주 등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어울리는 러브뮤직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따뜻한 감성과 판타지, 아이디어가 넘치는 연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세계 클래식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한국의 베토벤’이란 별명을 얻은 피아니스트 유영욱,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 여기에 한국형 뉴에이지 피아니즘을 완성한 이루마가 관객을 향해 손짓한다.

음악이 미처 챙기지 못한 빈 자리는 연인을 위한 감동 이벤트가 채운다. 음악회 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에는 연인, 친구, 가족끼리 다정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사랑스러운 핑크빛 배경과 아름다운 생화로 장식된 근사한 포토존이다.

콘서트홀 무대 역시 핑크빛 톤의 장식으로 꾸며진다. 관객 중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상징하는 ‘14’를 기념해 열 네 커플을 추첨한 뒤 하트 모양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목걸이를 선물한다.

두 번의 음악회를 모두 예매하는 관객을 위해 예술의전당에서는 특별한 패키지 티켓을 준비했다. R석 패키지 티켓은 12만원에서 2만원 저렴한 10만원, S석 패키지 티켓은 10만원에서 1만원 할인된 9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골드회원과 블루회원의 경우 기존 할인율에서 5%씩 더 할인돼 티켓에 대한 부담을 한결 덜 수 있다.

사랑한다면 러브 콘서트. 사랑하는 연인의 귀에 음악의 귀고리를 선물해 주자.

2월12일 8시/3월14일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80-1300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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