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메노포즈’ 프레스콜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는데 결혼만은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을 못하니 주위에서 루저 취급을 하는 것 같아 빨리 아무하고나 가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든다”면서도 “하지만 어차피 늦은 결혼, 사랑하는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나는지 지켜보고 싶다”고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2006년, 2007년에 이어 또 한 번 ‘메노페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요즘 시집도 가기 전에 폐경을 느끼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첫번째 공연에는 대본을 통해 연기를 했다면 이번엔 폐경을 느끼고 이해해 더 연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40~50대 중년 여성들이 느끼는 폐경과 갱년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이번 공연에는 이영자 외에 가수 혜은이, 뮤지컬 배우 홍지민, 개그우먼 김숙 등이 합세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6일부터 4월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