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디아. 사진출처= 디아 미니홈피.
“‘10대 박봄’이란 별칭 걱정, 내 색깔 찾겠다.”
가수 디아(18, 김지은)는 아직 아이들 그룹 ‘2NE1’ 박봄(26)의 이름을 빌려야 한다.
아직 큰 인기를 얻지 못한 탓에 ‘디아’란 이름은 팬들에게 낯설기만하다. 오히려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과 닮은 외모로 생긴 ‘10대 박봄’이라 수식어가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해 2월 첫 번째 싱글 ‘0’ 캐럿으로 데뷔한 디아는 최근 두 번째 싱글 ‘0.5’ 캐럿을 내놨다. ‘다이어몬드(diamond)’에서 앞의 글자 세 개만 따서 지은 이름처럼 앨범 타이틀도 다이아몬드와 연관을 지은 것.
디아는 두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 곡 ‘어나더 보이(Another boy)’와 후속곡 ‘노크(knock)’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R&B 창법을 구사하는 가수로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의 미니홈피를 찾아 “박봄과 비슷한 콘셉트를 보여주지만 가창력은 뛰어난 것 같다” “앞날이 기대된다” 등의 글을 올렸다. 반면 일부 2NE1 팬들은 “대놓고 박봄을 따라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의 글을 올리기도.
한편, 디아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0대 박봄이란 별칭이) 혹시나 박봄 선배님과 팬들에게 누를 끼칠까 걱정이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내 색깔을 찾아 디아라는 이름과 실력을 알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