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팍토토] 매치 25회차 오리온스-LG

입력 2010-02-28 15: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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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최종 1위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모비스와 KT가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했어. 유재학 감독이나 전창진 감독, 역시 대단해. 시즌 개막전만해도 모비스는 잘 해야 6강이란 팀이었고, KT는 직전 시즌에 꼴찌를 했던 팀이잖아. 두 팀이 올 시즌 줄곧 상위권을 지키고, 시즌 막판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직행하다니, 두 감독의 능력을 빼곤 쉽게 설명하기 힘든 성적이지 사실.

자. 이맘 때면 대진에 따라 맥이 풀리기가 쉬워. 특히 꼴찌하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이 만났으니. 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승패는 이미 결정 난 거구, 스코어가 문제니까 너무 힘 없어 하지 말자구. 우린 주머니만 두둑하게 하면 되잖아, 안 그래?

자 농구토토 매치 25회차. 최하위 오리온스와 곧 플레이오프를 치를 LG가 맞붙네. 올 시즌 맞대결 5전 전승, LG의 우세처럼 이번에도 승패는 이미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어. 오리온스의 막판 투지? 글쎄 쉽지 않을 거야.

무엇보다 LG는 문태영이 점점 더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 초반만 해도 자기 플레이를 고집하더만, 점차 한국 농구에 익숙해지면서 자신의 진가를 맘껏 발휘하고 있어. 당당히 정규리그 MVP 후보로 꼽힐 정도니. 그야말로 문태영이 LG의 간판 스타라고 볼 수 있지. 스피드 있지, 정확한 슛 갖췄지, 거기에 탄력도 있지. 플레이오프에 오른 LG로선 문태영을 신주 모시듯 할 수밖에 없지.

LG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와 맞붙을 가능성이 90% 이상이야. 요즘 문태영 페이스라면 동부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거야. 아 참, 김주성이 아프다며? 플레이오프에 못 나온다면 LG로선 뭐 그야말로 ‘땡큐 땡큐’하겠구만.

반면 오리온스는 올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 여기엔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한 김승현 탓이 커. 김남기 감독으로서도 별 해법을 찾기 어려웠으니, 구단으로선 김승현이 얼마나 밉겠어.
기세가 꺾인 오리온스와 욱일승천하고 있는 LG. 승패는 이미 결정났구, 최종 스코어는 10점 이상 LG 우세가 될 거야. 최종 오리온스 70점대, LG 90점대. 오케이지?


광화문 족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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