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하이킥’ 되돌아보기] 거침없이 찬 ‘하이킥’, 우리도 차였었다

입력 2010-03-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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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킥’의 위기들

신종플루·올림픽 때 시청률 뚝↓
‘짝퉁 김병욱PD’사건도 시끌벅적


많은 유행어와 스타를 배출한 인기 프로그램 ‘하이킥’도 여러 차례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던 ‘하이킥’의 발목을 처음 잡은 것은 신종플루. 1월 말 황정음과 윤시윤이 연속으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다른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은 한동안 신종플루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촬영을 진행할 수 없어 일주일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했으나 ‘하이라이트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을 들었다. 그 결과 스페셜이 방송된 2월 첫째 주 시청률은 10%% 중반대로 떨어졌다.

대한민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놓은 2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도 ‘하이킥’에게는 시련이었다. 금메달 소식에 ‘하이킥’ 식구들도 촬영 틈틈이 응원전을 펼쳤지만 올림픽에 쏠린 관심으로 시청률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하이킥’은 신종플루 영향으로 10%%대로 떨어진 시청률을 20%%대까지 끌어 올렸으나 올림픽 기간동안 다시 하락해 속앓이를 했다.

그런가 하면 연출자인 김병욱 PD를 사칭한 가짜 글이 온라인에 등장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김병욱 PD의 인터뷰라며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결말 내용과 특정 출연자에 대한 편애를 드러낸 글이 등장했다. 당시 ‘하이킥’ 관계자는 “명백한 가짜이며 연출자나 작가를 사칭한 글이 계속 유포되는 경우에는 법적인 조치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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