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4강 주역들 “남아공 태극전사여, 올레∼”

입력 2010-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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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이 다시 뭉쳤다. 황선홍과 최진철, 김태영, 유상철이 최근 올레KT 광고를 찍었다. 2002한일월드컵 한국-폴란드 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황선홍이 최진철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황선홍 최진철 김태영 유상철
올레KT 광고촬영 후배들 응원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부산 아이파크 황선홍(42) 감독, 강원FC 최진철(39) 코치, 올림픽대표팀 김태영(40) 코치, 유상철(39) 춘천기계공고 감독 등 4명이 함께 최근 올레KT 광고를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 감독이 출연하는 광고 1편은 이미 지난 주말부터 공중파와 케이블TV를 통해 방송이 됐고 이어 유 감독, 최 코치, 김 코치가 나란히 출연하는 광고가 몇 차례 더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번 광고의 모토는 ‘2010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후배 태극전사들에게 전하는 선배들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1편을 보면 넘어지고 깨지는 선수들의 모습 뒤에 착잡한 표정으로 그라운드 한복판에 선 황 감독의 모습이 보이고 곧이어 유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상철아, 애들 모아라”는 한 마디를 던진다. 그리고 황 감독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후속 광고 내용은 철저한 비밀이다.

KT 관계자는 “황 감독이 유 감독에게 전화하는 장면만 나왔을 뿐 다음 편에 유 감독이 나오는지 나온다면 과연 어떤 형태로 등장하는 지는 공개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최 코치와 김 코치가 함께 광고를 찍었다는 것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광고시리즈 가운데 현재 1,2편만 찍은 상황이고 추후 광고 편수는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고 보안을 유지했다.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상철아, 애들 모아라는 문구의 뜻이 뭐냐’ ‘황 감독이 눈물을 왜 흘리는 거냐’며 후속작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 감독이 광고 첫 머리에 등장한 가장 큰 이유는 2002월드컵을 기억하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이 최근 청소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거치면서 많은 포커스를 받았던 것과 달리 황 감독은 2002월드컵 이후에는 대표팀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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