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AC밀란전 골 최고였다”

입력 2010-03-17 18: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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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맨유 입단 후 가장 기억에 남아
중요한 경기 골은 특별한 느낌”
“중요한 경기에서 나온 골은 특별하다.”

‘산소탱크’ 박지성(29·맨유)이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기록한 골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박지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AC밀란과의 경기에서 넣은 골이 맨유에 입단한 이후 기록한 최고의 골일 것이다. 지난 시즌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터트린 골도 좋았는데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넣은 골들은 느낌이 특별하다”고 했다.

2009~2010 시즌 개막 이후 1골을 넣는데 그쳤던 박지성은 한 달여 만에 2호 골을 넣었다. 지난 11일 AC밀란을 상대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폴 스콜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박지성은 이날 웨인 루니 바로 밑에 위치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폭넓게 뛰며 골까지 넣었다. 수비에서는 상대 중원의 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를 완벽하게 봉쇄하는 등 공수에서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

박지성은 4일 뒤인 1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풀럼과의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올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획득하며 잠자던 공격본능을 되살렸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철저한 관리를 받은 덕분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시즌이 종료까지 더 발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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