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 파문’ 中 레이싱 모델, 블로그에 글 남겨

입력 2010-03-17 19: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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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링 블로그 캡처.

중국 유명 레이싱모델 자이링이 전 남자친구와의 성관계 동영상 유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이링은 지난 13일 시나닷컴에 개설된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저지른 실수를 후회한다. 나는 그때 너무나 어리석었다”며 “한 사람을 믿고 사랑했는데 헤어진 후에 그렇게까지 변할줄 몰랐다”라는 글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다른 많은 여자들도 나와 같은 실수를 할 수 있다. 모두 자신을 제대로 보호해서 상처 입지 않길 바란다”며 “이 사건에 대해 나도 일정한 책임을 갖고 있기에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많은 여자들처럼 꿈을 갖고 베이징에 왔고, 꿈을 위해 조금씩 노력했다”며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나의 일과 사생활이 모두 힘들어져 괴롭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2006년 모델 대회에서 3위로 입상한 자이링은 177cm의 늘씬한 키와 수려한 외모로 인기를 끌며 이후 각종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와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광고 모델 계약이 모두 파기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최근에는 동영상 유출로 인한 정신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수면제를 먹고 자살시도를 해 논란이 됐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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