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게인 챔프전’…전북-성남 화력전쟁

입력 2010-03-18 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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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닝요-몰리나. [스포츠동아 DB]

전북, 에닝요-로브렉 고른 득점
성남, 벌써 리그9골 막강 공격력
오후 7시30분 K리그 4R서 격돌
AGAIN 2009 챔피언결정전.

19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0 쏘나타 K리그 4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전북과 성남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 양 팀은 전북이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성남으로선 이번 경기가 설욕전이다.

2승1무로 선두인 전북이나 2승으로 2위인 성남은 이번 혈전에서 승점 3을 챙긴다면 남은 일정에 한층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연승을 달려 4전 전승이다. 전북은 14일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1-0 승리를 거둬 최근 가시마와 홈 대결에서 1-2 역전패하며 다소 침체됐던 분위기를 완전히 떨쳐냈다.

화력 대결이 특히 관심이다.

전북은 이동국이 침묵하고 있지만 에닝요-루이스-로브렉 등 화려한 용병 공격진에 ‘이적생’ 심우연이란 깜짝 스타까지 등장해 힘을 보탰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가 골을 넣고 이기는 게 가장 이상적이긴 해도 동료들과 함께 하는 팀 플레이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북은 득점 랭킹 10걸에 로브렉(2골) 한 명만이 올라 있을 정도로 득점 분포가 다양하다.

성남 역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인천을 6-0으로 꺾는 등 리그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챔스리그까지 합치면 무려 13골. 몰리나와 파브리시오(이상 3골)가 핵심 역할을 하고, 라돈치치와 김진용까지 투입돼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김정우의 군 입대와 중동으로 이적한 이호의 공백으로 중원이 약화된 반면, 딱히 전력 보강은 없었던 올 겨울을 생각할 때 성남의 변신은 무섭기까지 하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서로 희생하고, 조직력이 맞아 들어가며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전북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같은 날 수원은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2번째 승리를 노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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