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왼쪽)와 닮기 위해 수술한 짱위치.
‘짝퉁 송혜교’ 中여배우 짱위치
“청담동서 송혜교 성형 했어요”
해마다 중국·일본 등의 나라에서 우리나라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요즘은 연예계 스타들까지 한국으로 와서 성형수술을 받는다.
주성치와 함께 영화 ‘CJ7-장강7호’의 주연을 맡았던 여배우 짱위치는 송혜교와 비슷한 모습으로 성형 수술을 받았다. 한때 온라인에서 ‘짝퉁 송혜교’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그녀는 “송혜교를 닮으려고 쌍꺼풀과 안면윤곽 수술 등 얼굴 전체 성형을 했다”며 서울 청담동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중국 여가수 왕룽
강남서 고친 中 여가수 왕룽
“여권과 딴판…출국때 혼났죠”
지난해 말에는 중국 여가수 왕룽이 “더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여권사진과 성형수술 후 얼굴이 너무 달라 중국으로 돌아갈 때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 출입국관리국의 조사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 강남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 환자는 한 달 평균 400∼500명선. 한류 팬을 중심으로 좋아하는 스타의 모습을 닮기 위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하는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비포앤애프터 클리닉의 한재식 원장은 “중국인들에겐 만인의 연인으로 통하는 김희선과 송혜교, 일본인들은 최지우와 비슷한 성형수술이 인기”라고 말했다.
청담유 성형외과 양동준 원장도 “중국과 비교하면 수술비가 평균 2배 정도 비싸지만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요즘은 왕룽처럼 성형수술로 인해 출국할 때와 입국할 때의 얼굴이 달라져 괜한 오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병원에서 수술확인서와 처방전 등을 발급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