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스타 성형고백 붐] 눈·코만?…치아·눈동자까지 뚝딱뚝딱

입력 2010-03-18 22: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일부 유명 성형외과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뜯어고치는 전신 성형도 이뤄진다. 전신성형이 등장하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주인공 김아중의 성형 전(왼쪽)과 성형 후 모습.

□ 스타 성형수술의 진화

이마 볼록하게 종아리 매끈하게
수술 대상 넓어지고 세분화 되고
일부 병원선 ‘1억짜리 전신 성형’


성형수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수술 대상 부위가 예전의 눈, 코, 턱에서 이제는 전신으로 확대되고 있다. 범위가 넓어지고 수술 방법은 세분화되는 것이 최근 성형수술의 경향이다.

요즘 가장 각광받는 수술은 치아성형인 라미네이트, 종아리와 이마 성형, 그리고 마취가 필요 없는 지방 흡입 주사 등이다.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과 청담동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이 같은 시술법은 좀 더 예뻐지고 싶은 심리와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다.

라미네이트는 최근 급부상한 치아성형이다. 치아 표면을 0.5mm 정도 깎아내고 그 위에 치아 형태로 본을 뜬 세라믹을 붙이는 방식이다. 손톱 위에 붙이는 인조 손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앞니가 고르지 않거나 치아가 변색됐을 때 주로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아 교정에 비해 간단하고 색이 쉽게 변하지 않는 데다 잇몸을 자극하지 않아 각광받는다.

라미네이트가 유행하는 데는 역시 연예인들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가지런하고 투명한 치아를 가진 연예인 대부분은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유행을 주도하는 연예인들의 선택은 곧 일반인들의 욕구 자극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성형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종아리와 이마 성형도 인기다. 종아리 성형은 피부에 1cm의 침을 찔러 고주파를 쏴 운동 신경의 일부를 마비시키는 고주파시술, 보톡스를 투입해 근육을 축소하는 방법 등으로 나뉜다.

서울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 원장은 “보톡스 요법은 6개월 마다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유지가 된다”며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높은 건 고주파보다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얼굴 S라인’을 완성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이마 성형도 성행하고 있다. 코, 눈, 턱과 함께 이마까지 조화를 이뤄야 얼굴의 균형이 잡힌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마 성형은 보형물을 넣어 볼륨을 살리는 시술부터 허벅지 등에서 채취한 지방이식, 주사로 효과를 보는 필러 시술 등이 있다.

청담동 등 일부 유명 성형외과에서는 이른바 ‘전신성형’도 이뤄진다.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뜯어고치는 토탈 성형.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여주인공이 늘씬한 미인으로 변신하는 과정이 바로 전신성형이다.

전신성형은 얼굴부터 수술을 시작해 가슴, 허리, 엉덩이, 다리 순으로 진행된다. 성형외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전신성형의 가격은 보통 1억 원을 호가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