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미키 루크(맨 왼쪽)는 성형 후(왼쪽에서 두 번째) 얼굴이 완전히 망가졌고, 귀여움의 대명사 멕 라이언(왼쪽에서 세 번째)도 살이 쏙 빠진 전혀 다른 이미지(맨 오른쪽)가 됐다.
대표적인 스타는 80년대 꽃미남 배우로 각광받던 미키 루크. 86년 영화 ‘나인 하프 위크’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이후 세계적인 섹시스타로 인기를 모았지만 과도한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지금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미키 루크는 그나마 나은 경우다. 지난해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영화 ‘더 레슬러’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심한 성형 부작용 탓에 아예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스타도 있다. 90년대 초까지 섹시 심벌로 꼽혔던 멜라니 그리피스는 과도한 보톡스 시술로 피부조직이 망가져 얼굴을 분간하기조차 어렵게 됐다. 그녀는 1996년 연하의 남편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결혼한 후부터 성형 중독에 빠졌다. 무릎 성형부터 주름 제거 수술을 여러 차례 받은 끝에 지금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2007년 영국의 한 일간지에 피부조직이 무너져 내린 그녀의 사진이 실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동안과 천진난만한 미소로 국내서도 인기가 높았던 맥 라이언은 피부에 주입한 지나친 콜라겐 시술로 인해 귀여운 그녀만의 매력을 잃어버렸다. 전신성형을 감행하는 ‘독한’ 스타도 있다. 성형 중독자로 유명한 데미 무어는 영화 ‘미녀삼총사2’에 출연하려고, 르네 젤위거는 영화 ‘미쓰 루시힐’을 위해 전신을 성형했다. 이후 두 배우는 자신들만의 매력을 잃어버렸다는 냉혹한 평가에 시달리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