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처럼 해주세요!”
성형의 트렌드는 스타가 주도한다. 성형외과가 대거 모여 있는 서울 압구정·청담동 일대에서 요즘 최고의 인기를 올리고 수술은 바로 이것. ‘황정음처럼 성형수술하기’다.
얼마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초등학생인 해리가 황정음의 사진을 들고 성형외과를 찾아가서 “저도 수술하면 이렇게 될까요?”라고 말해 화제가 됐던 장면처럼 말이다.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 상담을 받는 환자들은 황정음의 눈(일명 고양이 눈)처럼 앞부분부터 쌍꺼풀이 있는 트임형을 선호한다. 고양이 눈매란 눈의 가로 길이가 길고 눈 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양을 말한다.
황정음과 닮고 싶은 부위는 턱도 있다. 이른바 V라인. 많은 V라인 미녀 스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황정음의 V라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 장난기 많고 천진한 느낌의 동그랗고 커다란 눈이 작고 갸름한 V라인 얼굴과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 각도에서 보든지 미인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많아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코는 이른바 ‘강남 5대 얼짱’ 출신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유명세를 탄 이민정의 코가 단연 인기다.
그녀의 코는 버선 끝처럼 예쁘게 선을 이루고 올라간 전형적인 ‘버선코’. 요즘은 무조건 높은 코보다는 코끝이 콧등보다 살짝 올라가 귀여우면서도 자연스러움이 있어야 인기다. 그래서 가장 이상형에 가까운 이민정의 코가 대세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