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핫플레이어 ‘4인 4색’] 박석민, 스리런·투런 두방에 수비도 OK

입력 2010-03-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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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석민.

삼성 박석민에게 19일 SK와의 시범경기는 두 가지 면에서 의미 깊었다. 첫째 홈런 2방으로 타력 약화에 관한 선 감독의 고민을 불식시켰다. 6번타자로 출전한 박석민은 첫 타석 1회 2사 2,3루에서 SK 선발 전준호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어 6회엔 SK 윤희상 상대로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펜스를 넘겨버리는 2점홈런을 뽑아냈다. 5회 볼넷까지 포함해 4타석 3타수 2홈런 5타점을 기록, 삼성의 14-6 대승의 수훈갑이 됐다.

또 하나의 수확은 3루 수비. 5회와 6회 연속해서 SK 1번타자 정근우의 안타 성 타구를 건져 올린 뒤 정확한 1루 송구로 아웃시켰다. 이로써 붙박이 3루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석민이 3루에 자리를 잡으면 삼성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시킬 수 있다. 또 그의 폭발력은 삼성 중심타선의 세대교체와 직결된다. 박석민은 “타격 시 몸이 앞으로 나간다. 오른발에 힘을 못 싣고 있는 것 같다. 개막까지 준비 잘해서 120경기 이상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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