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허리 홍수아, 프로야구시즌 대비 동계훈련

입력 2010-03-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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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명예선발투수 홍수아의 본업은 연예인이지만 1월 남해로 전지훈련까지 다녀올 정도로 야구에 대한 열정은 올해도 뜨겁다.  스포츠동아 DB

두산 명예선발투수 홍수아의 본업은 연예인이지만 1월 남해로 전지훈련까지 다녀올 정도로 야구에 대한 열정은 올해도 뜨겁다. 스포츠동아 DB

“보통 인터뷰를 하면 ‘올해 계획이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잖아요. 저한테는 ‘올 시즌 어떻게 준비하셨어요?’라고 묻네요. 하하.”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야구선수들 만큼이나 바빠진 연예인이 있다. 바로 두산 명예선발투수 홍수아.

그녀도 새 시즌을 앞두고 “두근거린다”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그러나 연예인으로서는 가끔 당황스러울 순간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특히 인터뷰를 하면서 야구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때 즐거우면서도 모호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홍수아는 “나에게는 ‘올해’ 계획이 아니라 ‘올 시즌’ 계획을 묻는다”고 귀띔하고는 “어쩔 수 없이 나도 시즌을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홍수아는 실제 ‘시즌’을 준비했다. 올해 1월 이용철 KBS 해설위원과 2박 3일 동안 남해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최재호 신일고 감독에게 투구폼까지 교정받는 열의를 보였다. 개념 시구의 창조자 ‘홍드로’다운 면모였다.

홍수아는 “지난해 승률(잠실구장을 찾았을 때 두산이 이길 확률)이 8할이라고 들었는데 그것 때문에 내가 구장에 가면 선수들이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을 갖는 것 같다”며 오히려 미안해하고는 “하지만 두산이 올해 우승을 노리는 만큼 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녀의 야구사랑은 소문대로 못 말릴 정도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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