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2를 사랑한 스타, 2에 뜬 스타] SG워너비…마이클 잭슨…이루…어셔 2보다 좋을 순 없다

입력 2010-03-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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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음반보다 2집에서 ‘대박’을 낸 스타들은 많다. 그 중에서도 마이클 잭슨의 2집 ‘스릴러’는 ‘2집의 전설’로 통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마이클 잭슨, 어셔, SG워너비. 스포츠동아DB

1집 음반보다 2집에서 ‘대박’을 낸 스타들은 많다. 그 중에서도 마이클 잭슨의 2집 ‘스릴러’는 ‘2집의 전설’로 통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마이클 잭슨, 어셔, SG워너비. 스포츠동아DB

2에 울고 2에 웃는 스타들.

‘두 번째는 부진하다’는 ‘2 징크스(소포모어 징크스)’는 비단 스포츠 선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데뷔 2년차, 두 번째 영화나 드라마, 가수의 2집 앨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에 성공했지만, 피해가기 쉽지 않은 ‘마의 2고개’.

그러나 알고 보면 데뷔 때보다 오히려 2년차 또는 두 번째 작품에서 성공을 거둔 스타들도 많다. 대부분 진정한 실력과 내공의 깊이를 지닌 이들이다. 팬들이 이들의 진가를 알아보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창간 2년만에 정상에 올라선 스포츠동아가 ‘2 징크스’를 뛰어넘은 사례를 돌아봤다.


■ Music…Ⅱ집

마이클잭슨 ‘스릴러’ 1억만장 메가히트
한국선 불황에 SG워너비 40만장 불티

데뷔 앨범이 성공한 가수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이어 내놓는 2집에 대한 부담감이다.

2집 앨범은 1집에서 주목받은 만큼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고, 앞으로 가수로 롱런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요계에는 2집 앨범이 부진한 ‘소포모어 징크스’가 다른 장르에 비해 강하다. 그러나 당당히 ‘2집 징크스’를 벗어난 가수들도 적지 않다.



SG워너비와 버즈가 대표적이다. 2005년 SG워너비와 버즈는 ‘2집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당시 최고의 앨범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SG워너비의 경우, 음반산업이 불황이었던 2005년 총 40만8042장(이하 한국음반산업협회 누계기준)을 판매했다. 2003년 데뷔한 남성 5인조 록 밴드 버즈도 22만장 이상이 팔려 2005년 최다 음반 판매 순위에서 SG워너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루도 빼놓을 수 없다. 1집 당시 노래보다 ‘태진아의 아들’로 더 주목을 받았지만, 2집 타이틀곡 ‘까만 안경’과 ‘흰눈’을 히트하며 2006년 온라인과 모바일 차트 상위권을 석권했다.

팝스타 중에 2집이 더 큰 반향을 일으킨 대표적인 사례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는 잭슨파이브로 활동하다 1979년 솔로 데뷔 앨범 ‘오프 더 월’을 발표해 1000만 장 이상 팔리는 빅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를 ‘팝의 황제’의 자리에 올린 음반은 1982년에 발표한 2집 ‘스릴러’다. ‘스릴러’는 세계적으로 1억400만장을 판매되면서 음반레코딩산업 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음반으로 기록됐다.

마이클 잭슨 외에 어셔도 1집보다 2집이 더욱 주목받은 대표적인 팝스타이다. 어셔는 1997년 2집 ‘마이 웨이’에서 ‘유 메이크 미 워너’로 빌보드 R&B차트 1위, ‘나이스&슬로’ ‘마이 웨이’가 잇달아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면서 700만 장이나 팔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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