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SSD를 한 번 사용해볼까?

입력 2010-03-25 13: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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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Solid State Disk)는 출시 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PC의 저장장치로 오랜 시간 자리하고 있는 HDD(Hard Disk Drive)에 비해 성능, 데이터 안정성, 데이터 보호 능력 등이 높아 저장장치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SSD가 출시된 이후에는 상당히 높은 가격과 적은 용량이 단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출시 후 약 2년가량 시간이 흐른 지금, 조금씩 중저가의 SSD가 출시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인텔의 보급형 SSD X25-V를 통해 SSD의 성능을 한번 체감해보는 것은 어떨까.

X25-V 40GB 제품은 현재 인텔의 SSD 제품 중 용량과 성능이 가장 낮은 제품이다. 하지만, SSD 제품의 기준에서 그렇다는 말이지 HDD에 비해 성능은 훨씬 높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이미 국내 온라인쇼핑몰 및 오프라인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2010년 3월 현재, X25-V 제품의 온라인 쇼핑몰 가격은 15~16만 원선인데, 처음 SSD가 출시되었을 당시의 32GB 제품이 40만 원을 웃도는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많이 저렴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SSD만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SSD를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SSD와 HDD로 듀얼 드라이브(PC의 저장장치를 2개로 사용)를 구성하는 것이다. HDD에 비해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가 빠른 SSD에는 운영체계를 설치하고, 일반적인 데이터는 HDD에 보관하면 부팅 속도도 빠르고 넉넉한 저장공간을 가진 PC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40GB SSD에 윈도우 7과 같은 운영체계(약 10GB의 용량)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포토샵, MS 오피스 등을 설치하고 그에 필요한 파일(고화질 동영상 파일이나 이미지 작업 파일 등)은 용량이 큰 HDD에 저장하는 것이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 자체는 그리 많은 용량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40GB라도 충분하다. 인텔 X25-V 제품은 2.5인치 제품으로 노트북에 장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며, 3.5인치 가이드도 동봉되어 있어 일반적인 데스크탑 PC에 설치할 때는 가이드를 이용해 장착하면 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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