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폭행 피해자 A씨 “40바늘 꿰매”…김태현측 “합의금 2억원 요구”

입력 2010-03-26 1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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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그맨 김태현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A씨가 방송사와 인터뷰를 갖고 부상 상태를 공개했다.

A씨는 26일 방송하는 SBSE!TV 'E!뉴스 코리아'에서 "일방적으로 맞았다. 40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태현이 폭행사건 후 직접 사과하지 않았으며, 일주일 후에야 찾아와 합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40바늘을 꿰맨 상처부위 사진 및 다른 신체 부위 X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25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도 "당시 김태현이 만취 상태였고 무방비 상태로 맞았다"며 "쓰고 있던 안경이 부러지면서 눈가 이마가 찢어질 정도로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대해 김태현측도 의견을 내놓았다. 김태현측은 26일 소속자 보도자료를 통해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피해자 A씨의 발언에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으며, 상대방이 합의금 2억을 요구했다"고 공개헀다.

이어 "3월 17일 연예관계자들과의 술자리에 A씨가 합류했고, 말다툼이 벌어진 이후 몸싸움이 오가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후 여러차례 가족과 소속사 관계자가 A씨에게 협의를 제안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결렬됐다"고 전했다.

또 "A씨 측에서 김태현에게 형사상의 합의금으로만 2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이후 1억 5천만 원으로 변경해 당일 오후12시까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관할 경찰서에 진단서를 접수하겠다고 전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측은 "A씨를 찾아갔지만 이미 경찰서로 출발해 못만났고, A씨측은 진단서를 경찰서에 접수해 김태현은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된 것이다"라고 경과를 설명했다.

김태현측은 "김태현 또한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상태"라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태현은 지난 17일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A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휘둘러 현재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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